UN 김정훈, 음주 측정 거부해놓고…새해 인사까지 올렸다

입력 2024-01-08 16:29   수정 2024-01-08 16:55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겸 배우는 UN 출신 김정훈(44)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검거됐다.

김정훈은 운전 중 진로 변경을 하려다 앞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세 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이라며 새해 인사 영상을 올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음주 측정은 왜 거부한 거냐", "음주 측정 거부하고 새해 인사라니. 마인드가 글렀다", "음주운전 한 사람은 계속 반복한다", "새해 운전 받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정훈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김정훈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귀가시켰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김정훈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훈은 2000년 남성 듀오 UN으로 데뷔했고, 이후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데뷔 당시 서울대 치의대 재학생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2011년 음주 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 2월엔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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